어제에 이어 오늘도 최순실 게이트를 규명하기 위한 국정조사 청문회가 국회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먼저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범기 기자, 오늘 청문회는 어떤 증인들이 출석했습니까?
【 기자 】
네, 오늘 청문회에선 정유라 씨의 부정입학과 정윤회, 최순실의 국정 농단에 대해 각종 폭로가 터져 나왔는데요.
때문에 이화여대와 미르, K스포츠재단 관계자 등 최순실 게이트의 주역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이화여대에선 정유라에게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는 최경희 전 총장과 김경숙 전 학장, 남궁곤 전 입학처장이 출석했고,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과 박헌영 과장,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다만, 최순실의 전남편인 정윤회 전 박근혜 의원 비서실장은 오늘 증인 명단에 있었지만, 끝내 청문회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특히 최경희 전 총장에게는 정유라 씨의 부정입학과 관련된 질의가 집중됐는데요.
최 총장은 처음엔 "정유라의 이름도 몰랐다"고 했다가, "정윤회의 딸이라는 점을 몰랐다는 것"이라고 말을 바꾸기도 했습니다.
또한 정유라의 학점 관리를 위해 학칙을 개정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학칙 개정이 체육특기생만을 위한 것은 아니"라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교육부 관계자는 "면접위원과 교수들이 정유라에게 특혜를 주라는 압박을 받았다는 증언을 했다"며 감사 결과를 설명했는데요.
이에 대해 하태경 의원은 최경희 전 총장, 김경숙 전 학장 등은 이 사태에 책임을 지고 이화여대를 떠나야 할 1순위라고 꼬집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bn.co.kr ]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