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호와 인연으로 동계스포츠영재센터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빙상 스타 이규혁도 꼭꼭 숨어 있다가 청문회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장시호가 자신과 찍은 사진을 지우라는 요청을 했다고 폭로했지만, 특혜지원에 대해서는 부인했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청문회 시작 이후 6시간 동안 이규혁은 발언 기회가 없었습니다.
오후 4시 반쯤 돼서 받은 첫 질문에 이규혁은 관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동계스포츠영재센터는 좋은 취지로 알고 참여했을 뿐이라는 겁니다.
▶ 인터뷰 : 이규혁 / 스포츠토토 빙상단 감독
- "당시에 스키 선배님들이나 제가 알 만한 국가대표 선수들이 같이 참여한다고 얘기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많이 의심을 못했습니다."
장시호에게 증거 인멸 지시를 받았느냐는 질문에는 사실이 아니라고 강한 어조로 답변했지만,
SNS에 올린 사진을 지우라는 말은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규혁 / 스포츠토토 빙상단 감독
- "본인 장시호와 같이 찍은 사진은 지우라고 저한테 얘기했습니다."
재능 기부에 참여했을 뿐 구체적인 운영에 관여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지만,
6차례나 올림픽 무대를 밟았던 빙상스타는 청문회에서 고개를 숙이는 오점을 남겼습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