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습을 감춰 네티즌들 사이에서 현상금까지 걸렸던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 언론사와의 통화에서 다음 주 열리는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5차 청문회에 출석하겠다고 답한 겁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7일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2차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아, 국회 입법조사관들이 동행명령서를 들고 직접 찾으러 다녔던 우병우 전 민정수석.
▶ 인터뷰 : 국회 입법조사관(지난 7일)
- "안에 있다고 추정은 되고 있는데 인기척이 없고 안나오니까…."
모습을 감춘지 16일 만에 우 전 수석이 한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오는 19일 예정된 5차 청문회에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청문회 불출석에 대해 "민정수석은 공개 석상에서 업무 관련 발언을 하지 않는 원칙이 있어 못 나갔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장기간 집에 들어가지 않은 것은 도피가 아니라 기자들의 집요한 취재 공세 때문이라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회 국정조사 특위도 우 전 수석을 출석시키기 위한 방법 찾기에 나섰습니다.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시키려면 증인에게 일주일 전까지 출석요구서가 전달되고, 사전통지돼야 합니다.
이에 여야 특위 위원들은 당초 19일로 예정됐던 5차 청문회 날짜를 22일로 옮기고 우 전 수석에게 출석 통지서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