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된 뒤 처음 열린 주말 촛불집회에 전국적으로 104만 명이 참여했습니다.
영하 2도의 추위에도 촛불 민심이 수그러들지 않았습니다.
전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두툼한 패딩을 입고 핫팩을 만져보기도 합니다.
영하의 추위 속에 코끝은 금세 빨갛게 달아오릅니다.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하고 첫 토요일을 맞은 7차 촛불집회는 지금껏 열린 집회 중 가장 추운 날씨 속에 진행됐습니다.
애초 예상과는 달리 추위는 촛불의 열기를 누그러뜨리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임해웅 / 전라남도 나주
- "나오니까 되게 뿌듯하네요. (따뜻하게 입으셨는데) 네 중무장하고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정미공 / 서울 신월동
- "오늘 갑자기 날씨가 더 추워졌다고 해서…더울 정도로 껴입고 나왔는데…. "
주최 측 추산 서울 80만 명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모두 104만 명이 촛불을 들었습니다.
[현장음]
"박근혜를 탄핵시켜라!"
"와!"
시민들은 탄핵안 가결과 상관없이 대통령은 즉시 물러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지난달 29일, 2만 명을 시작으로, 그동안 일곱 차례에 걸쳐 총 748만 명이 촛불집회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전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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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조영민 기자,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