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일제히 촛불집회에 참석했습니다.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탄핵 결정을 촉구하고, 국정수습에 나서겠다는 의지도 밝혔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탄핵안 가결 이후 처음 열린 촛불집회에 총출동한 야3당.
탄핵안 가결에 원동력이 된 뜨거운 촛불 민심에 감사하다는 뜻을 거듭 전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이제는 헌법재판소가 국민 여망을 받들어 조속히 탄핵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헌법재판소에서도 집중심리를 통해서 적어도 1월 말까지는 빨리 심판을 내려주는 것이…."
국민의당과 정의당도 헌재의 신속한 탄핵 결정을 촉구했고, 야3당이 주도적으로 국정 정상화에 나서겠다는 의지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동철 /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국민의당이 앞장서서 국정을 조속히 안정시키고 국정쇄신에 온 당력을 쏟아붓겠습니다."
다만, 박 대통령 즉각 퇴진과 관련해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신중한 입장을 보인 반면, 정의당은 즉각 퇴진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심상정 / 정의당 대표
- "(박 대통령은) 스스로 지은 죄를 낱낱이 고백하고 즉각 퇴진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따르는 길뿐입니다."
하지만, 촛불 민심이 여전히 대통령 즉각 퇴진을 강력히 원한다면 이를 외면하기 어려운 만큼, 야3당은 촛불 민심의 추이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