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탄핵 가결…시민단체 "대한민국 국민이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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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 탄핵 가결/사진=연합뉴스 |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9일 오후 국회를 통과하자 대다수 시민단체와 시민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주최한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곧바로공식입장을 내 "대한민국 국민이 자랑스럽다"며 "탄핵소추안 가결은 광장의 위대한 촛불이 이룬 성과"라고 평가했습니다.
퇴진행동은 탄핵안 가결을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규정하고, 앞으로 광장의 촛불이 더욱 퍼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퇴진행동은 "박 대통령은 즉각 퇴진 의사가 없음을 밝힘으로써 국민과의 대결을 선택했다"며 "국정농단에 대한 아무 죄의식도 없는 황교안 내각 역시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고계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사무총장은 "국민의 명예로운 혁명, 시민혁명의 결과가 그대로 반영된 것"이라며 "헌법재판소는 국가적 혼란과 국정운영의 공백을 수습하기 위해 탄핵심판의 결과가 이른 시일 내에 나오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는 황교안 총리에게는 "황 총리도 큰 책임을 면할 수 없으니 국민 여론 겸허히 수용해 정치적 논란과 시빗거리가 없도록 본연의 역할에만 충실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습니다.
안진걸 참여연대 공동사무처장은 "탄핵이 됐으니 이제 박 대통령은 즉각 퇴진해야 한다"며 "대규모 촛불집회와 탄핵 가결로 민주주의의 보루이자 기둥인 시민사회가 더 활성화하고 더 발전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안 처장은 이번 탄핵에 대해 "시민이 정치에 더 관심을 갖고 참여를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며 "시민사회단체들도 더 많은 국민과 함께하기 위해 열린 자세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민 김모(58·여)씨는 "국민의 민심과 요구에 따라 탄핵 가결이 잘 됐다"며 "국민 생각에도 명백한 범
이어 "국무총리의 임무가 이제 큰데 권력에 휘둘리지 않고 국민이 박탈감을 느끼지 않게 안정적이고 법에 어긋나지 않게 국정을 운영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