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천시장 재직 중에 박근혜 대통령이 인천시장실의 변기를 뜯어간 사연을 밝혔다.
송 의원은 지난 8일 범야권을 대변하는 유튜브 생중계 방송 ‘민주종편티비’에 출연해 인천시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박 대통령과 관련된 사연을 공개했다.
송 의원은 “처음 공개하는 이야기다”라면서 “인천시장 재직 시절 박 대통령이 국정간담회를 위해 인천시를 방문한 적이 있다”고 운을 뗐다.
당시 박 대통령은 오전에 시정보고를 받고 인천에서 점심을 먹을 예정이었다고 송 의원은 전했다.
송 의원은 “당시 청와대 비서실에서 인천시 측에 대통령이 잠시 머물 수 있도록 시장실을 빌려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송 의원은 “하지만 갑자기 (청와대 비서실)에서 시장실의 변기를 뜯어갔다”며 “내가 쓰던 변기는 못쓴다 이건가”라고 설명했다.
송 의원은 “소독하고 닦던지 깔개를 깔면 될텐데 변기까지
그러면서 그는 “(원래 변기를) 뜯어가고 시장실에 새로운 변기가 설치됐다”고 덧붙였다.
송 의원은 지난 2010년 7월부터 2014년 6월까지 인천광역시 시장을 지냈다.
[디지털뉴스국 박소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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