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TV가 촛불집회 관련 대담 프로그램을 방영하면서 서울 광화문 인근 고층건물 등 시설물을 모자이크 처리한 자료사진을 사용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7일 ‘박근혜 역도는 기만적인 담화 놀음을 걷어치우고 즉각 퇴진해야 한다’라는 제목의 촛불집회 관련 대담 프로를 내보내면서 자료사진 속 주요 시설물을 흐릿하게 처리했다. 이에 따라 방송에서는 광화문 인근 고층건물과 정부세종로청사, 세종문화회관, 세종대왕과 이순신 동상 등은 찾아볼 수 없고 군중이 운집한 모습만 보인다.
앞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촛불집회 소식을 보도하면서 주변 건물들이 잘 보이
이는 북한 당국이 촛불집회 보도를 통해 우리의 혼란상을 보여줌으로써 주민들에게 자신들의 체제 안전성을 과시하려는 의도와 달리 남한의 발전상황을 보여주면 ‘역효과’를 우려했기 때문이라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온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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