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태는 최순실과 관계가 나빠진 이유에 대해서도 털어놨습니다.
최 씨가 모욕적인 말을 하고 직원들을 하대하는 모습을 많이 보였다는 건데요.
이에 대해 차은택은 두 사람이 돈 문제를 두고 다퉜다고 말해 현장에서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는 최순실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고영태 / 전 더블루케이 이사
- "(지금 최순실을 존경합니까, 좋아합니까?) 아닙니다."
미워하느냐는 질문에는 한동안 머뭇거리다 사이가 틀어진 이유를 털어놨습니다.
「▶ 인터뷰 : 고영태 / 전 더블루케이 이사
- "(그러면 미워합니까?) 어, 제가 그…. (최순실이) 2년 전부터 이런 좀, 모욕적인 말과 밑의 직원들을 좀 사람 취급을 안하는 그런 행위를 많이 해서 그때부터…."」
「고 씨는 청문회 정회 중 기자와 따로 만나 "일하다 힘들다는 사람들을 최 씨와 일주일만 같이 일하게 하면 '내가 너무 편하게 일했구나'라고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차은택 감독은 두 사람이 돈 문제로 싸워 사이가 나빠졌다고 말했지만, 고 씨는 단순한 강아지 문제였을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차은택 / 전 창조경제추진단장
- "14년 말 정도에 둘이 싸운 걸로 알고 있습니다. (최 씨가) 고영태씨 집에서 물건과 돈을 가지고 나왔고 그걸 갖고 서로 그 돈이 본인의 돈이다라고 싸움이 생겼다고…."
▶ 인터뷰 : 고영태 / 전 더블루케이 이사
- "최순실의 딸인 정유라의 강아지를 잠깐 맡아달라고 했는데 제가 강아지를…."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