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새누리당과의 연대 가능성을 일축했다.
안 전 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의원총회에서 “저는 부패세력과 연대는 절대로 하지 않겠다”며 “일각에서 국민의당과 새누리당 연대에 대해서 말하는데 분명히 말하겠다. 새누리당과 연대는 없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비박계는 물론 새누리당에서 적극적으로 영입을 원하고 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여당에 입당할 경우 연대 가능성을 일축한 셈이다. 새누리당에 대해서도 ‘부패한 세력’이라고 말하면서 제3지대에서의 연합이 불가능하다고 밝힌 셈이다.
그는 또 “지금 대한민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위대한 시민혁명 요구는 부패 기득권 체제를 청산하고 정의롭고 상식적인 나라를 만들라는 것”이라며 “국민의당이 앞장서서 그 길을 가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의결을 위해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6일 오후 5시에 국회 본관 앞 등에서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 행사는 탄핵이 의결될때까지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이 같은 장소에서 오후 6시부터 촛불집회에 여는 것보다 1시간 빨리 연 셈이다. 앞서 민주당은 5일부터 국회에서 촛불집회를
9일 탄핵 의결을 위해서는 두 야당의 공조가 필요한 상황인데도 촛불시위를 따로 주최하는 셈이다. 안철수 전 대표와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 등 각각의 대선주자를 부각시키려는 목적에서지만 탄핵 정국에서 화합하지 못하는 모습이 그대로 시민들에게 보여지는 셈이다.
[김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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