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열린 새누리당 규탄 집회가 끝난 후 의경들이 당사 주변을 청소한 사실이 알려지며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장신중 전 총경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찰관을 동원해 새누리당 당사를 청소하도록 지시한 작자가 누구냐”며 사진 한 장을 공유했다. 사진에는 의경 4~5명이 빗자루를 들고 새누리당 당사 주변을 청소하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장 전 총경은 “경찰관이 새누리당 청소원인가 말이다”라며 “청소를 하는 경찰관들은 서울경찰청 기동본부 제1기동단 소속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청소를 지시한 사람을 반드시 찾아내 직권남용과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에 대한 책임을 물어 파면시켜야
사진 속 의경들은 제1기동단 소속 18중대원으로 새누리당 당사의 시설보호를 맡고 있다.
최성영 서울청 제1기동단장은 “청소는 그 동안 해온 일이다. 문제가 전혀 없다”며 “대원들이 자발적으로 경비원들을 도와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서정윤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