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김동철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당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당면한 과제인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기필코 성공시키겠다”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중앙위에서 박지원 전 비대위원장의 후임 비대위원장으로 추인된 직후 인사말을 통해 “국민의당은 국민의 지상명령을 받들어 탄핵을 최초로 주장했고 국면을 주도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개인 국회의원으로서 여러 소신도 이야기했었지만, 앞으로는 당의 명령과 당론에 따라 한치의 오차도 없이 당을 이끌어 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박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에 대해 담화 다음날 비대위 회의에서 “처음으로 조기퇴진 의사를 밝힌 건 평가해야 한다. 퇴진 일정을 국회가 논의하자”는 견해를 밝힌 ‘협상파’이지만, 당의 ‘임시수장’으로서 차질없이 탄핵전선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와 함께 “내년 1월15일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차질없이 치러내겠다. 전대준비위의 원만한 기능을 위해서도 지원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당은 부패하고 무능해서 민주주의·민생·경제·남북관계를 모두 거덜낸 새누리당과 계파 패권주의에 매몰돼 만년야당에 안주하는 민주당에 맞서서 이 두 정당의 적대적 공생관계를 깨트리기 위해 창당된 정당”이라며 “초심으로 돌아가 창당정신을 잃지 않고, 온건하고 합리적 개혁세력의 정권교체를 이루는데 미약하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저는 박지원 위원장이 가진 비범하고 출중한 능력이 없다. 대신 당 구성원이 모두 참여, 그 지혜를 총동원해 집단지성을 일궈내는데 힘을 보태 당을 이끌겠다. 집단지성의 힘을 믿겠다”며 ‘We are smater tha
김 비대위원장은 “우리 당은 38석이라는 절대 소수 정당이며, 호남에 치우쳐져 있다. 그래서 무엇보다 원내와 원외의 화합, 호남과 비호남의 화합, 여성과 청년 등의 참여가 절실히 요청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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