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특검, 인수인계 속도전…박영수 "곧 특수본부장 만날 것"
↑ 박근혜 대통령 특검/사진=연합뉴스 |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을 수사하게 될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가 기존 검찰 수사기록 인수인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박 특검은 1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수사기록에 대한 철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검찰 쪽에 기록검토팀 구성을 요청 중이다"고 말했습니다.
박 특검은 일단 수사기록 인수인계 및 검토를 완료한 다음 수사본부장인 이영렬 중앙지검장을 만나 세부 사안을 협의할 방침입니다.
이와 관련해 박 특검은 "(오늘 이 지검장에게) 조만간 만나겠다 이런 연락은 드렸다"면서 "기록검토팀을 짠 다음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습니.
특별수사본부도 수사자료 인수인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이제 (특검에 넘길) 수사자료를 준비하려고 한다. 수사 결과를 정리한 자료를 하나 만들어야 하지 않겠나"라며 특검 수사에 적극 협조한다는 방침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검찰은 최순실(60)씨 등 이미 재판에 넘겨진 사건은 복사본(부본)을 제출하고 아직 기소하지 않은 수사기록은 원본을 넘기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박 특검은 동시에 특검보 인선에도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박 특검이 8명의 후보자를 대통령에게 추천하면 대통령이 이 가운데 4명을 임명하게 됩니다.
다만 특검보가 되면 상당 기간 변호사 업무를 포기해야 하는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인선에 어려움을
박 특검은 "특검보가 된 변호사는 예전처럼 수사 종료와 함께 바로 현업에 복귀하는 게 아니라 공소유지까지 해야 한다. 2년 정도 생업에 지장이 있다"며 "여러 분을 모시려고 하지만 사양하는 분들이 꽤 있다. 쉽지 않다"며 순탄치 않은 작업임을 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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