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특검…부랴부랴 인수인계, 박영수 "시간이 없다"
↑ 박근혜 대통령 특검/사진=연합뉴스 |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을 수사하게 될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가 기존 검찰 수사기록 인수인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검은 우선 기록검토팀을 구성해 검찰 수사자료를 살펴보며 사안의 쟁점을 파악하고 수사 방향을 설정하는 작업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박 특검은 1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수사기록에 대한 철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검찰 쪽에 기록검토팀 구성을 요청 중이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새로 특검에 합류하시는 분들이 검찰 수사 사안에 대해 완전히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그 복잡한 기록을 시험공부하듯이 숙지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몇명의 검사들을 보내줄 수 있는지 타진하는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로부터 한 달 남짓 축적된 관련 기록을 넘겨받아 사안의 쟁점과 사건 전반을 파악하는데 우선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입니다.
박 특검은 "수사기록만 본다고 하면 주말 아니라 밤을 새워서라도 봐야한다"면서 "특별수사본부에서 조사한
그는 "시간이 많지 않다", "나도 지금 급하다"는 등의 표현을 써가며 수사 준비가 만만치 않음을 토로했습니다.
특검에게 주어진 준비 기간은 앞으로 약 20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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