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검호 행동대장, 윤석열 임명…"수사팀장 자리 거절했으나 강권"
↑ 윤석열/사진=연합뉴스 |
사상 첫 현직 대통령 수사를 맡게 된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가 '수사팀장'에 직접 임명한 윤석열(56·연수원 23기) 대전고검 검사에 대해 "복수 수사를 할 사람이면 뽑지 않았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박 특별검사는 1일 오후 서초구 자신의 사무실 앞에서 취재진이 '윤 검사가 자신을 좌천시킨 현 정권에 복수 수사를 하지 않겠느냐는 비판도 있다'고 묻자 "영화에 나오는 얘기"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박 특검은 "(윤 검사가) 어제까지만 해도 사양했지만, 여러 차례 같이 일을 해봐서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는 후배기 때문에 내가 강권했다"면서 "(정치권에서 공세가 들어오면) 수사로 말하면 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어서 자신이 오전에 특검팀의 자격으로 꼽은 "의지와 사명감을 갖고 파헤치는, 끈기와 분석력이 있는 사람"에 윤 검사가 부합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전 출근길에 취재진에게 "우선 특검보를 중점에 두고 구상 중"이라고 밝힌 박 특검은 오후에도 "특검보와 수사팀을 아직 생각하고 있고 추천받은 사람도 있다. 머리가 아프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특검보를 변호사가 해야 하는데 수사가 끝난다고 바로 복귀하는 것도 아
그는 "가까운 시일 내에 검찰 특별수사본부장(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을 만나 인수인계를 논하고 수사방향도 잡아야 한다"면서 "필요하면 특수본 검사들과 토론도 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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