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가결 가능성이 불투명해지면서 야권의 대응도 중요해졌습니다.
다시 국회 연결해보겠습니다.
원중희 기자! 그러면 야당은 오늘 탄핵안을 발의하는건가요?
【 기자 】
네, 일단 더불어민주당은 내일(2일) 국회 표결을 위해 오늘(1일) 탄핵안을 발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당은 오늘(1일) 오전 비공개 최고위를 열어 탄핵안 발의를 강행하자는 방침을 정하고 국민의당에게도 제안했는데요.
하지만 국민의당은 가결 가능성이 없는 상황에서 성급하게 탄핵안을 낼 수 없다며 민주당의 제안을 거부했습니다.
탄핵안 발의를 위해서는 국회 재적 과반인 151석이 필요하기 때문에 121석의 민주당만으로는 단독 발의가 불가능합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당의 입장은 탄핵이다"라고 강조하면서도, 만약 부결되면 박근혜 대통령에게 면죄부를 주게 되기 때문에 오는 9일까지 비박계를 설득해 가결 가능한 정족수를 확보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9일에 가결 가능성이 있으면 기다리는 게 맞겠지만 비박의 입장 변화 가능성이 별로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결국 사실상의 '벼랑끝 전술'로 탄핵안을 밀어붙이겠다는 건데요.
양당은 지금 시각이죠, 오후 1시반부터 각각 의원총회를 열어 다시 한번 향후 대응책을 논의합니다.
또 오후 2시 반에는 야3당 대표들이 모여 탄핵안을 최종 조율합니다.
이미 민주당이 오늘(2일) 탄핵안 발의를 제안한 상황에서 국민의당의 입장이 바뀔 것인지, 조금 더 지켜봐야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원중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