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거취를 국회에 맡기겠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담화가 통한 걸까요?
새누리당 내 탄핵 목소리가 잦아들고 있습니다.
여당 원내대표는 "탄핵안이 통과되기 어려울 것"이라고까지 발언할 정도입니다.
안병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임기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밝힌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 뒤, 탄핵을 주장하던 새누리당 비주류가 흔들리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문화일보가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을 대상으로 오는 12월 9일 탄핵 투표 시 찬반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31명 중 19명 찬성, 2명 반대, 10명이 유보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입장을 유보한 10명 중 7명 그리고 반대한 2명은 지난 21일 한 설문조사에서는 "탄핵에 찬성한다"고 응답했었습니다.
이렇게 9명의 의원들이 마음을 바꾼 이유는 지역 여론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입장을 유보한 10명 중 6명, 탄핵에 반대한 2명 모두 지역구가 영남권이었습니다.
「입장 유보를 밝힌 한 영남권 의원은 "지역구 민심이 박 대통령을 보호해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이런 가운데 정진석 원내대표도 "9일 탄핵안을 표결하면 가결 가능성이 매우 적다"고 밝혀 새누리당 내부의 탄핵 동력이 떨어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 obo@mbn.co.kr ]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