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 시점에 대해 “국회 결정에 따른다고 했으니 국회에서 조속히 논의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이 2월 말 또는 4월 말에 물러나는 게 적당하다고 언급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그런 말씀을 들은 것은 없다. 공식적으로 한 대통령 말씀대로 이해해달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이 퇴진 시점을 스스로 밝혀야 한다는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 등 정치권의 요구에 대해서도 정 대변인은 “국회에서 조속히 논의되기를 바란다”며 국회에서 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정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따로 염두에 둔 ‘질서있는 퇴진’ 시점이 있느냐는 물음에 “들은 것이 없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최순실 사태’에 대한 기자회견을 시사한 것과 관련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지금까지 사건 전체에 대해 소상하게 말씀드린 게 없으니까 다들 궁금해하고 대통령 말씀을 직접 듣고 싶다는 부분에 대해서 대통령이 직접 소상하게 말씀하겠다
또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이 제기한 마약류 지정 의약품 구매 의혹에 대해 "수행원들이 시차에 적응할 여유가 없이 바로 일정에 참여하고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만큼 시차 적응이 어려운 수행원을 대상으로 단기간 제한적으로 처방했다"고 해명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