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장명진 방위사업청장은 미국이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요구할 경우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말해 거센 비판을 받았는데요.
해당 발언은 자신의 의도와 다르게 통역됐다고 말해 또다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주진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방위비 분담금 발언으로 논란이 된 장명진 방위사업청장.
미국이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요구할 경우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말한 겁니다..
▶ 인터뷰 : 장명진 / 방위사업청장 (동시통역 / 지난달 21일)
- "(트럼프 정부가)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요구한다면 한국은 어쩔 수 없이 수용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이 요구하기도 전에 우리 정부가 분담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인정한 셈이어서 거센 비판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어제(3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장 청장은 해당 발언이 자신이 의도했던 바와 다르게 통역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런 요구가 있으면 검토를 해서 결정될 사항"이라고 말했는데 "
하지만, 방사청은 이미 장 청장이 우리 말로 해당 발언을 한 것은 사실이며 당시 통역엔 문제가 없었다고 인정했습니다.
장 청장이 부적절한 발언에 이어 통역에 문제가 있었던 것처럼 책임을 돌리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