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3당은 대통령 담화와 관계없이 예정대로 탄핵절차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예정했던 2일 보다는 미뤄질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야권은 흔들림 없이 탄핵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오늘(29일) 오전만 해도 탄핵 시점을 앞당기겠다며 박 대통령을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조속히 준비를 서둘러서 이번주 안에 탄핵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서두르겠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반드시 12월 2일 탄핵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하지만 오후 박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가 변수가 됐습니다.
탄핵소추안을 함께 논의해왔던 새누리당 의원들이 전격 불참하면서 탄핵기류에 이상신호가 나타난 겁니다.
이 때문에 제3자 뇌물죄와 세월호 7시간 의혹 등을 적시하기로 잠정 합의된 탄핵소추 단일안은 오늘(29일) 확정되지 못했습니다.
탄핵 일정도 다소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 인터뷰 : 유성엽 / 국민의당 의원
- "아무래도 2일에 당장 (탄핵 표결을) 하는 건 쉽지 않은 거 아니겠어요? 그러나 아직 그런 결론을 낸 건 아니고."
가결 정족수 확보가 불확실해지면서, 탄핵소추안 표결 일정도 2일이 아닌 9일로 미뤄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