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과거 국가권력의 불법행위에 대해 포괄적으로 사과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습니다.
과거사 문제로 노 대통령이 공식 사과한 것은 2003년 제주 4.3사건 사과 이후 두 번째입니다.
임동수 기자입니다.
노 대통령은 '울산 국민보도연맹 사건 희생자 추모식'에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과거 국가 공권력의 불법행위에 대해 포괄적으로 사과했습니다.
인터뷰 : 노무현 / 대통령
-"대통령으로서 국가를 대표해 당시 국가 권력이 저지른 불법행위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
울산 국민보도연맹 사건이란 6.25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8월 울산지역 보도연맹원 등 407명이 군 경에 의해 집단 총살된 사건입니다.
노 대통령은 억울하게 희생된 국민보도연맹 유가족의 고통을 위로했습니다.
인터뷰 : 노무현 / 대통령
-" 58년 전 국민보도연맹 사건은 우리 현대사의 커다란 비극으로 유가족은 연좌제의 굴레에서 고통 받으며 억울하다는 말 한마디 못한 채 수십 년을 지내야..."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국가 불법행위에 의해 저질러진 잘못에 대해 대통령이 이처럼 사과한 것은 의미가 있고 재발되지 말아야 한다"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희생자 유족회는 "58년 만에 나온 국가의 공식
임동수 / 기자
-"58년만에 진실화해위원회의 조사로 진실이 밝혀졌고,과거 국가권력의 불법행위에 대한 포괄적인 사과는 이번이 처음이다.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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