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추진에 속도를 내는 야당은 오늘 탄핵안 초안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모레(30일) 야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탄핵안 표결 날짜가 정해지는 가운데,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은 야당 일정에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 전문가 토론회를 여는 더불어민주당은 탄핵안 초안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역시 국민의당도 오늘까지 탄핵안 초안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의당까지 포함한 야 3당의 단일안은 이르면 오늘 시작되는 협의를 거쳐 내일 도출될 가능성이 큽니다.
다음 달 2일과 9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 중 언제 탄핵안을 표결할지는 모레 열리는 야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결정될 걸로 보입니다.
초안에는 제삼자 뇌물죄는 적시될 가능성이 크지만, 정유라에 대한 삼성의 지원 의혹은 헌법재판소의 심리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빠질 가능성이 큽니다.
▶ 인터뷰 : 김관영 / 국민의당 의원
- "검찰에서 밝혀진 내용만으로는 이걸 과연 헌법재판소에 갔을 때 심리하는 데 상당한 입증의 문제 때문에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새누리당 비박계는 이런 야당의 일정에 무조건 동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 등 현역의원 22명 등이 참석한 비박계 주도 비상시국회의는 어제 탄핵소추안 통과를 담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