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민주당 대표의 ‘청와대 계엄령 준비’ 발언에 이어 국회 국방위 소속 야당 의원실에서 실제로 계엄령 준비를 확인하기 위한 자료를 군에 요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관계자는 25일 “최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의 한 야당의원실에서 서울 인근 부대의 2014~2016년 3년간 대비 태세에 관련된 자료를 요청해왔다”며 “갑자기 이런 요청을 한 것이 군이 계엄령 준비를 실제 하는지 확인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비 태세는 군사비밀이 포함된 내용이기 때문에 문서자료를 외부로 보낼 수 없어 현행 작전 담당자가 직접 방문해 설명해야 한다.
이 관계자는 “당초에는 부대의 책임자급이 국회로 가서 구두로 설명을 할 계획이었다”며 “이후 이 사안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국방부 소속 직원이 대신 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고 덧붙였다. 현행 작전의 책임자가 국회에 불려가
군의 소식통은 “계엄령의 요건이 법에 자세하게 정해져 있다”며 “일부에서 나오는 우려는 지나치게 앞서 나간 것인데 계속 같은 논란이 지속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안두원 기자 / 김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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