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러려고 청탁 금지법 통과시켰나 자괴감 들어"…朴 대통령 비판

안철수 "이러려고 청탁 금지법 통과시켰나 자괴감 들어"…朴 대통령 비판

↑ 자괴감/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23일 충북대 사회과학대 평생교육원에서 가진 시국강연에서 "박 대통령은 헌법을 수호해야 하는 대통령의 가장 기본적인 의무를 어겼다"며 "지난 19대 국회 때 애써 청탁금지법을 통과시켰는데 이러려고 그 고생을 했는지 자괴감마저 든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이어 "어제오늘 본격적으로 특검 수사가 시작됐는데 모든 의혹을 명백하게 밝혀서 뿌리 뽑아야 한다"며 "특히 이번 기회가 정경유착을 근절하는 중요한 순간이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안 전 대표는 이번 사태가 끝나도 '제2의 박근혜 게이트'가 반복될 수 있다는 방청객의 질문에 대해 "정치를 물갈이한다 해놓고, 실제로는 고기갈이만 한 게 문제"라며 "개헌 이전에 지금의 소선거구 승자독식제도에서 중대선거구제 및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로 선거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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