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朴대통령 녹음 10초만 공개해도 횃불 등장"…靑 '사상누각'에 경고

검찰 "朴대통령 녹음 10초만 공개해도 횃불 등장"…靑 '사상누각'에 경고

↑ 검찰 10초 사상누각 / 사진=MBN

청와대가 "검찰의 수사 결과는 '사상누각'에 불과하다"는 등 일체의 내용을 전면 부인하고 나서자 검찰이 청와대를 향해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는 보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 22일 "박 대통령이 최순실씨를 위해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에게 지시한 내용을 담긴 녹음파일이 있다. 이 파일을 10초만 공개해도 국민의 촛불은 횃불로 변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검찰 관계자는 "검찰이 발표한 공소장은 99% 입증 가능한 내용만 적었으며 수사 결과에 대해서도 자신한다"며 "현재 확보한 핵심 증거 2개는 정호성 전 비서관이 녹음한 박 대통령의 통화 내용, 그리고 안종범 전 수석의 수첩이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검찰은 박 대통령이 계속해서 대면조사를 거부할 경우 특검에 자료를 넘기기 전에 '창고 대방출'을 할 것이라며 박 대통령에게 일침을 놓은 바 있습니다.

한편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20일 "검찰 수사는 객과적 증거들은 일체 고려하지 않고 상상과 추측으로 만든 사상누각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