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비아그라 구입' 해명 "순방시 고산병 치료 목적…한 번도 안썼다"

청와대 '비아그라 구입' 해명 "고산병 치료 목적…한 번도 안썼다"

↑ 사진=연합뉴스

청와대가 발기부전 치료제를 구매했다는 한 매체의 보도에 대해, 청와대는 23일 "순방시 고산병 치료를 위해 준비했는데 한 번도 안 써 그대로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순방을 함께 간 분들은 알지 않느냐. 비아그라는 발기부전 치료제이기도 하지만 고산병 치료제이기도 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청와대는 아프리카와 남미 등 해발 1천 미터 이상의 고산지역을 순방할 때 고산병 치료제를 준비합니다. 하지만 비아그라가 혈관 확장 기능이 있는 만큼 아프리카 순방수행 직원들의 고산병 치료 용도로 별도 구매했다는 설명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5월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 등 아프리카 3개국을 순방한 바 있습니다. 3개국 수도는 해발고도 1천∼2천ｍ 고원에 위치해 있습니다.

앞서 민주당 김상희 의원은 지난 2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청와대 의약품 구입 목록을 인용해 청와대가 지난해 12월 한국화이자제약의 비아그라 60정 등 남성 발기부전 치료제를 대량 구입했다고 밝혔다고 한 매체는 보도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