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뉴욕시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일가를 위한 경호 비용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비용이 얼마가 들기에 그럴까요?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트럼프타워.
트럼프 당선인이 머물고 있는 이곳에 총을 든 경찰들이 타워 입구를 막아서고 필요하면 가방 수색도 나섭니다.
엠뷸런스와 경찰차도 항상 대기합니다.
뉴욕 맨해튼에서 가장 혼잡한 56번가는 차량 통행도 금지됐습니다.
다른 도시에 비해 인구밀도가 높아 트럼프 일가를 경호하는데, 소요되는 시 예산은 하루에 무려 1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2억가량입니다.
그런데 내년 1월 취임식 이후에도 이곳 경호는 트럼프의 아들 학업 때문에 계속돼야 됩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당선인 (지난 20일)
- "아들이 학업을 마치면 백악관에 합류할 것입니다."
앞으로 아들 학업이 남은 6년 동안 수억 달러의 경호 비용이 추가로 투입돼야 하는 겁니다.
상황이 이렇자 뉴욕시는 비용 일부를 연방정부에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빌 더블라지오 / 뉴욕시장
- "(뉴욕시는) 정부 기관 및 연방 정부와 협력하여 접근 방식을 계속 조정해 나갈 것입니다."
딸 이방카 등 다른 가족들도 뉴욕과 워싱턴을 자주 들를 것으로 예상돼 뉴욕시는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