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회의서 뛰쳐나온 박원순 "반성 전혀 없다…참기 어려울 정도로 분노"
↑ 박원순 국무회의서/사진=연합뉴스 |
박원순 시장이 오늘(22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3∼4차례 걸쳐 자신의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박 시장은 이날 첫 안건인 '최순실 특검법' 공포안이 상정됐을 때 포문을 열었습니다.
제정부 법제처장이 공포안에 대해 "민주당이 고발인인데 고발인이 특별검사를 추천하는 건 공정한 수사를 침해할 수 있지만, 과거 이명박 정부의 내곡동 사저 특검 전례도 있어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했다"고 소개하자 박 시장은 "이런 상황에 형식을 갖고 논박하는 것 자체가 본질을 파악하지 못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서 박 시장은 "황교안 국무총리를 포함해 국무위원들은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의혹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특히 이준식 사회부총리가 "국무위원들이 자리에 연연하기 때문에 이 자리에 있는 게 아니라 국정이 중단돼서 안되기 때문"이라며 박 시장의 발언을 정면으로
박 시장은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국무위원 누구도 반성하는 사람이 없고 태도가 여전히 매우 실망스러워서 계속 앉아있기 어려울 정도로 분노감을 느껴 항의 표시로 퇴장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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