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서거 1주기 추도식…"정의의 길로 나아가는 용기와 지혜 달라"
↑ 사진=연합뉴스 |
김영삼 전 대통령(1927~2015) 서거 1주기를 맞아 22일 그의 고향인 경남 거제에서 추도식이 열렸습니다.
거제시는 이날 오전 10시 장목면 대계마을 김 전 대통령 기록전시관 앞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1주기 추도식'을 개최했습니다.
추도식에는 거제시민과 김 전 대통령 모교 학생, 지역 기관장, 사회단체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추도식은 고인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추도사, 추모시 낭송, 추모 영상 상영, 추모 공연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권 시장은 추도사에서 "대통령님의 재임 기간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개혁의 시대'며 권위주의 시대에서 탈(脫)권위 시대를 열어가는 국가 개조의 시대였다"라고 되새겼습니다.
그는 이어 "작금의 대한민국 현실은 어렵고 암담하며 이런 위기에 대통령님께서 우리 곁에 계시지 않아 더욱 안타깝고 그립다"며 "생전에 그랬듯이 하늘에서도 사랑하는 대한민국과 국민이 정의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용기와 지혜를 달라"고 말했습니다.
추도식에서는 김 전 대통령의 모교인 장목초교 6학년 천선화 양이 '추모 편지'를 낭독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천 양은 "대통령님은 윗사람을 공경할 줄 알고, 아랫사람을 보듬을 줄 아는 따뜻하고 정 많은 어른이셨다고 들었다"며 "국민의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헤아리시고 힘없는 사람들의 편이 돼 주신 대통령님께서 하늘에서도 약한 사람의 편에서 정의를 외쳐 주시며 영원히 행복하
이어 거제윈드오케스트라와 거제여성합창단이 출연해 '청산에 살으리라', '수선화' 등 김 전 대통령이 생전에 즐겨듣던 가곡 등을 들려줬습니다.
참석자들은 추도식 후 지난 1일부터 김 전 대통령 기록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는 추모 사진전을 둘러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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