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손 외면한 김연아 선수…왜?
과거 방송된 MBN 뉴스파이터에서 김연아 선수가 박근혜 대통령의 손을 외면하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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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 |
해당 영상은 지난해 8월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이 끝난 후 공식행사를 촬영한 것입니다.
당시 박 대통령을 비롯해 국민 합창단과 연예인들이 함께 무대에 올랐습니다. 박 대통령은 애국가 제창이 시작되기 전 옆 자리에 서있던 김연아의 손을 지긋이 잡았습니다.
하지만 김연아는 박 대통령이 잡은 손을 슬며시 놓으면서 시선을 피했습니다.
최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김연아 선수가 지난 2014년 11월, 최순실씨의 최측근이자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던 차은택이 주도한 늘품체조 시연회 행사에 참석하지 않아 박근혜 정부에게 미운털이 박혔다는 증언을 보도했습니다.
최 씨의 조카 장시호 씨는 늘품체조 시연회가 끝난 후인 2015년 초 측근에게 "김연아가 문화체육관광부에 찍혔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김연아는 지난해 9월 체육부가 선정한 '2015년 스포츠 영웅' 최종 심사에서 12명의 후보 중 인터넷 투표에서 82.3%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지만 제외됐습니다.
하지만 무슨 이유인지 스포츠 영웅 선정위원회는 국정감사를 통해 '후보자를 50세 이상으로 제한하
체육부 역시 "김연아는 너무 어려서 최종 후보자 명단에서 뺐다"고 전했습니다.
일각에서는 김연아 선수가 최 씨 측근들이 주도한 늘품체조 시연회에 참석하지 않아 정부 측으로부터 보이지 않는 외압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