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중간수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청와대는 그 어느 때보다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주말 동안 다음주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의 수사에 대비해 방어 논리를 구성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준우 기자! 청와대 분위기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어제 들끓는 촛불민심에 청와대 참모진들은 밤 늦게까지 비상 대기하며 집회 규모와 분위기 등 상황을 계속 지켜봤는데요.
박 대통령도 관저에서 집회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오늘 청와대는 검찰이 공개하기로 한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수석, 정호성 전 비서관 등의 공소장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공소장에 박 대통령의 혐의가 적시되면 국회가 대통령의 탄핵 절차를 밟을 근거가 생기게 되기 때문인데요.
청와대는 박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와 본격적인 특검 구성에 대비해 방어 논리를 준비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박 대통령은 다음주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 질문 】
네, 오늘 야권 대선주자들도 회동을 한다는데 어떤 얘기가 오갈 전망인가요?
【 기자 】
네, 야당 대선주자 6명이 오늘 낮 1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 자리에 모입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인한 정국 해법을 모색하겠다는 취지인데요.
이른바 '비상시국 정치회의'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비상시국 정치회의에는 김부겸 민주당 의원,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이렇게 6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또, 천정배 국민의당 전 대표와 심상정 정의당대표도 참석 요청을 받았습니다.
다만, 손학규 민주당 전 대표는 개인 사정으로 불참을 통보했습니다.
그동안 야권 대선주자들은 박 대통령의 퇴진 방식 등을 놓고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왔는데요.
오늘 회동에서 야권 통일안을 내놓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