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보수 성향 연구소인 헤리티지 재단이라고 들어보셨을 겁니다.
차기 미국 대통령인 트럼프 당선자의 외교안보 정책에 깊숙히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북한이 아시아에서 가장 위협적인 국가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는데, 왜 그럴까요?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헤리티지 재단이 발표한 미군 군사력에 관한 보고서입니다.
아시아에서 위협적인 국가로, 탄도 미사일을 개발하는 북한을 제일 먼저 꼽고 있습니다.
북한이 핵 탄두 소형화에 성공했고 중거리 미사일에는 탑재해 미국 본토까지 도달 가능하다고 본 겁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핵 무기는 모두 8개로 추정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보고서는 북한의 위협 수준을 최고 수준인 '심각'에서 '높음'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핵 무기가 있다고 해도, 핵을 운반하는 미사일 능력이 의문스럽다는 게 그 이유입니다.
이 보고서를 발표한 헤리티지는 대표적인 미국 보수 싱크탱크로, 트럼프의 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당선자 (지난 6월)
- "(김정은이) 미국에 오면 만날 거예요. 하지만 거창한 국빈 만찬은 아니고 회의 탁상에 햄버거를 놓고 협상할 겁니다."
또 보고서는 한국이 연간 1조 원이 넘는 방위비를 분담하고 있다며, 트럼프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일축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