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통일대박’, 최순실 아이디어 아냐…신창민 교수 책 제목”

청와대는 14일 ‘통일대박’ 발언이 최순실씨 아이디어였다는 전날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이는 명백한 오보”라며 “통일대박이라는 용어는 2013년 6월20일 제16기 민주평통 간부위원 간담회에서 처음 나온 말”이라고 반박했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시 한 참석자가 ‘신창민 교수가 통일은 대박이다는 제목으로 책을 냈다’고 말하자 박근혜 대통령이 ‘아, 통일은 대박이다’라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5개월 뒤인 2013년 11월26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과의 대화에서도 “통일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은 것 중에 그 말이 굉장히 머리에 와 닿는데 ‘통일은 대박이다’는 그런 얘기 들어보셨죠”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정 대변인은 “따라서 ‘통일은 대박이다’라는 용어는 중앙대 경영학부 명예교수이자 당시 민주평통 자문위원인 신창민 교수의 책에서 나온 것”이라면서 “최순실과는 전혀 연관성이 없다. 바로잡아달라”라고 요청했다.
박 대통령이 추가 담화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제 국정 정상화를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앞으로 나올 사항들에 대해서는 미리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다”며 “모든 사안에 대해서 할 수 있는 모든 방안들에 대해서 다 고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7시간 행적을 구체적으로 밝히라는 요구에는 “유선 6번, 서면 9번 보고를 받았다는 것 아닌가. 그 외에 고용복지수석이 전화를 했고 세월호 관련이 아닌 일반적 사항에 대한 보고도 많이 있지 않았나”라며 “집무를 계속 보고 있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당시 박 대통령이 집무실에 있었는지 아니면 관저에 있었는지에 대한 물음에 정 대변인은 “관저에도, 본관에도 집무실이 있다”고 답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명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