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개입 파문’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을 방조했다는 의혹을 사는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이 14일 오전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 등과 관련해 이날 안 전 비서관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안 전 비서관을 상대로 청와대 대외비 문건을 최씨에게 전달하는데 관여했는지, 박 대통령과 최씨 사이의 ‘메신저’ 역할을 하며 국정개입을 도왔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또 제2부속비서관 시절 최씨가 청와대 관저를 자유롭게 드나들도록 자신의 차량을 제공하는 등 편의를 봐줬다는 의혹, 정부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조사 대상이다.
이날 오전 9시 25분께 검찰청사에 도착한 안 전 비서관은 “검찰에 올라가 말씀드리겠다”고 짧게 입장을 밝힌 뒤 곧바로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이날 청와대 문서의 보안책임자인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안 전 비서관과 이 전 비서관은 이달 6일 공
이들은 일단 참고인으로 검찰에 출석하지만 조사 과정에서 공무상 비밀누설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이명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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