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이 종교계 인사들을 만나 “잠이 보약”이라고 말했다는 일부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정연국 대변인은 13일 춘추관에서 기자들에게 당시 면담 분위기를 전하면서 “종교계 원로께서 ‘대통령님께서 잠 잘 주무시고 잠 못 이루시면 의사를 통해서 수면유도를 해서라도 맑은 정신으로 지혜롭게 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셔야 합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정 대변인은 “그래서 대통령께서 말씀하시기를 ‘다른 좋은 약보다 사람한테는 잠이 최고인 것 같다. 또 뵙겠습니다. 와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대화에서 보약이라는 단어를 언급한 적도 없고 종교계 인사의 덕담에 대한 답으로 하신 말씀이다”고 해명했다.
앞서 한 언론은 이날 박 대통령이 지난 7~9일 종교계 인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종교계 인사가 “잠은 잘 주무시나 봅니다”고 인사말을 건넸더니 박 대통령이 “잠이 보약이에요”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디지털뉴스국 한인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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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가 언론에 보도된 박근혜 대통령과 종교계 인사의 대화에 대해 해명했다.<사진출처=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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