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검찰 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세세한 지시에 따라 미르·K스포츠 재단 대기업 모금을 진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경향신문은 안 전 수석이 검찰 특별수사본부 조사에서 미르·K스포츠 재단의 774억원을 기업에서 모금하게 된 경위에 대해 “ 박 대통령의 세부적인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매체에 따르면 안 전 수석은 아직까지 기업모금에 대해 불법성을 인식하지 못했고, 최순실(60)씨도 모른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이런 가운데 검찰은 전일 이재만(50)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안봉근(50)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의 집을 압수수색했다. 이들은 정호성(47)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과 함께 청와대 문서를 최 씨에게 유출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박상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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