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 "朴 대통령 하야" 촉구…'국정교과서에 최순실 개입' 주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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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최순실 게이트'의 철저한 수사와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9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박 대통령이 이사장을 역임한 경북 영남대 총학생회는 9일 시국선언문을 발표해 박 대통령의 하야와 검찰의 엄정한 수사, 새누리당 지도부 사퇴, 야권의 대통령 퇴진운동 확대 등을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박 대통령이 국민 대표도 아닌 일반인 '최순실'에게 국정 전반을 넘기고 인사권에 관여하게 했다는 의혹은 놀라운 사실이 아닐 수 없다"며 하야를 요구했습니다.
경남대 학생 1천162명은 이날 오후 교내 10·18광장에 집결, 시국선언을 발표했으며 강릉 원주대 비상대책위도 이날 학생회관에서 시국선언문을 낭독했습니다.
대전 배재대 학생들이 구성한 '시국선언을 위한 배재인의 모임'은 시국선언문을 통해 "박 대통령은 당장 물러나야 하고 검찰은 최순실과 그 측근을 엄벌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경남 비상시국회의와 밀양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도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했고, 민변 경남지부는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박 대통령이 하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천지역 시민단체들도 이날 남동구 구월동 YWCA에서 시국회의를 열어 '박근혜 퇴진 인천 비상시국회의'를 발족했습니다. 전북시국회의는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해 "박 대통령이 제안한 국회 추천 총리 교체는 벼랑 끝에 몰린 현 정권의 노림수"라고 비판했습니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부산시민모임과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이날 각각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사 국정교과서 폐기를 요구했습니다. 국정교과서 추진에 최순실씨가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것입니다.
중고교생들도 독자적인 집회에 나섰습니다.
남원여고 학생 200여명은 이날 오후 6시 30분 남원학생회권에서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기로 했고 강원 원주시 중고생 200여명도 오후 7시 30분께 원주 단계동 장미공원에 모여 '민주주의 수호 결의대회'를 엽니다.
원주 중고생들은 미리 배포한 시국선언문에서 "우리는 줄곧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배웠는데 지금의 상황은 이와 너무 다르다"며 "(검찰은) 공명정대하게 수사해 진실을 밝히
공공운수 강원본부 소속 조합원 500여명은 원주역 광장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규탄 집회를 열기로 했고, 전국금속노조 한국지엠 지부 조합원 300여명도 오후 4시 30분께 지엠공장 정문에서 부평역 쉼터광장까지 행진하며 엄정한 수사를 촉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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