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수 728명 "朴 대통령은 피의자 수사 받으라"…각계각층 성토 이어져
↑ 서울대 교수 728명/사진=연합뉴스 |
비선실세 의혹과 관련해 각계각층의 성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대 교수들이 오늘(7일) 아시아연구소 삼익홀에서 '헌정유린 사태를 염려하는 서울대 교수 일동' 명의 시국선언문을 발표해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했습니다.
주최측은 이번 시국선언에 교수 728명이 참여해 서울대 교수들이 발표한 시국선언 가운데 가장 참여자가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박 대통령은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헌정질서를 수호할 자격을 상실한 피의자"라고 규정하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체육시민연대는 오전 9시30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시국선언을 발표해 "국정농단 곳곳에 스포츠가 범행 명분으로 악용돼 체육인을 깊은 모욕과 자괴감에 빠뜨리고 있다"며 박 대통령 퇴진과 김종덕·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차관에 대한 사법처리를 요구했습니다.
환경단체 녹색연합은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과 각종 불법 및 비리들은 사상 초유의 헌정파괴 행위이자 민주주의의 후퇴를 가져온 심각한 사안"이라며 "국민들의 뜻을 받아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를 위한 시민행동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기자회견 후 청계광장으로 행진했습니다.
이들은 매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대학생·시민단체와 집회·행진을 이어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는 경남 창원시청에서, 경북 봉화군농민회는 봉화읍 내성대교에서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경북 포항 한동대·대전 목원대·경북 안동대 교수들과 전북 완주 한일장신대 학생들도 대통령이 사퇴하고 수사받을 것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에 동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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