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우병우 전 수석이 당초 검찰의 공개 소환을 거부하고 포토 라인에 서지 않기로 했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검찰 측은 우 전 수석 출석 20분 전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그런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자신의 SNS에 올린 글입니다.
「조 의원은 우병우 전 수석이 검찰에 "공개 소환을 거부한다는 뜻을 전달했고, 검찰이 이를 수용해 포토라인에 서지 않기로 했다"고 썼습니다.」
그러면서 차관급 이상은 포토라인에 서도록 되어 있는 법무부의 수사공보준칙을 언급하며 우병우가 아니라 우갑우(又甲又), 검찰이 아니라 겁찰(怯察)이라고 비꼬았습니다.
실제로 취재진은 우 전 수석이 검찰청사 정문 이 아닌 다른 곳으로 출석할 가능성에 대비해 청사 옆문과 지하주차장 등으로 흩어져 우 전 수석을 기다렸습니다.
「이에 검찰은 우 전 수석 소환 20분 전인 9시 40분쯤 기자단에게 문자를 보내 통상적인 방법, 즉 청사 정문으로 출석할 것이며 비공개 소환 요청을 받은 적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조 의원은 "분명 검찰이 비공개 소환을 오케이했다"며 "예상보다 국민적 비난이 드세자 의전을 급변경해 포토 라인에 세운 것이라는 합리적 추측을 해본다"고 반박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