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파문에 휘말린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5주 연속 하락해 10%대 초반으로 내려앉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4일까지 남녀 유권자 2528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1.9%p·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웹사이트 참조)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 대비 7.5%포인트 하락한 11.5%를 기록했다. 이 조사기관 지지율 최저치 경신이다. 또한 리얼미터의 역대 주간 집계에서 역대 대통령 최저치로 기록됐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12.6%보다도 낮다.
다만 일간 집계로 보면 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발표가 있었던 지난 4일 60대 이상과 새누리당 지지층 응답자에서 지지율이 반등해 지지층 하락세에는 제동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리얼미터는 밝혔다.
그러나 주간 지지율 전체 추이로는 지역과 연령, 이념, 지지정당별로 볼 때 대구·경북(20.1%p 하락), 50대(14.3%p 하락), 보수층(8.5%p 하락), 새누리당 지지층(14.2%p 하락) 등 박 대통령의 핵심 지지 기반에서 이탈 현상은 계속되고 있다.
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주보다 0.6%포인트 오른 20.9%로
반 사무총장은 지난주보다 3.8%포인트 떨어진 17.1%로 3주 연속 하락하며 기존 최저치(7월 3주차 20.2%)를 경신했다. 13주 연속 유지했던 1위 자리도 문 전 대표에 내줬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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