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사태 수습을 위해 꺼내든 김병준 총리 카드가 통할 지도 관건입니다.
"국정 공백을 막겠다"는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이 총대를 메고 이번 주 내내 야당 설득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광옥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은 임명 후 처음 수석비서관회의를 열고 최순실 사태 수습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 인터뷰 : 한광옥 / 대통령 비서실장
- "국정 혼란과 공백을 막고 정부 본연의 기능을 조속히 회복할 수 있도록 전 수석비서관님들은 비장한 각오로 (업무에 임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진상을 밝히는데 청와대 비서실도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국정 혼란을 수습하는 첫 단추는 무엇보다 김병준 총리 카드가 국회 문턱을 넘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한광옥 비서실장은 이번 주 내내 영수회담 성사를 위해 야당 설득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입니다.
야당은 김병준 총리 내정 철회만이 해결책이라고 딱 잘라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기동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지난 4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한광옥 비서실장 역시 영수회담에 대한 공식입장 표명 없었습니다. (물밑접촉은) 있지도 않은 일입니다."
여기에 여당 내부에서도 김병준 카드가 섣불렀다는 말이 나오면서 김병준 총리 내정자가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김석호·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