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선 투표일에 임박함에 따라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을 군이 예의 주시하고 있다.
군의 소식통은 6일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따라 한국과 미국의 정보자산을 통해 징후를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며 “북한이 미국의 차기 지도자와 미 정부의 관심을 끄는 데는 대통령 선거가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북한은 미국 대선 투표일에 무수단 미사일 발사에 성공하면 새로 들어서는 미국 정부에 미사일 위협을 각인시키고 대북 정책을 변화를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군 당국은 최근 평안북도 구성시를 포함한 북한 일부 지역에서 무수단 미사일을 탑재한 이동식 발사대(TEL)를 포착하고 움직임을 추적하고 있다.
최대 사거리가 3500㎞에 달하는 무수단 미사일은 괌에 있는 미군기지를 타격할 수 있어 한국과 일본뿐 아니라 미국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으로 간주된다.
한편 북한이 미 대선에 맞춰 핵실험을 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4일(현지시간)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 로켓발사장의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미 대선 전후로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가 가능하긴 하나 도발이 실제 수행될 가능성은 적다고 밝혔다. 38 노스는 “지난달 9일 제5차 핵실험 이후 북쪽 갱도 입구에서 지속적인 활동이 관측됐다”면서도 “이것이 사후 자료 수집을 위한 활동인지 입구를 막으려고 하는 것인지, 아니면 추가 실험을 준비하고
[안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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