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사태'와 관련해 재차 사과했지만, 앞서 보신 것처럼 촛불집회 민심은 여전히 거세게 타오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청와대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강영구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이곳 청와대는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는 광화문 광장과 1km도 채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깊은 정적이 흐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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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사태와 관련해 또다시 대국민사과를 한 가운데, 청와대는 주말 동안 여론의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대국민사과 직전 발표된 한 여론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5%까지 떨어졌다는 충격적인 사실에 매우 침통해 하며, 대국민사과를 계기로 여론이 반전되기를 숨죽이며 지켜보는 있는 상황입니다.
박 대통령은 주말에 특별한 일정을 잡지 않고 있는데요,
다음 주에도 오는 10일 예정된 카자흐스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외에 공식일정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만큼 정국구상과 민심 수습책을 찾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음주 초쯤, 박 대통령은 김병준 총리 내정자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 참모진 상당수는 오늘 출근해, 대국민사과 때 언급한 여야 영수회담 성사를 위한 물밑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