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담화에 대해 시민들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긴급 여론조사를 의뢰한 결과 사과를 수용하겠다는 대답이 38.4%, 받아들일 수 없다는 대답이 57.2%로 집계됐습니다.
MB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진정성 없는 사과로 수용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57.2%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받아들이기에 미흡하지만 국가적으로 위기 상황인 만큼 수용한다'는 대답이 28.6%, '대국민 사과로 받아들이기에 충분하다는 대답이 9.8%로 뒤를 이었습니다.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의 임명 여부에 대한 여론은 '여야 합의를 통한 지명이 아니었던 만큼 대통령이 철회해야 한다'는 응답이 45.0%에 달했습니다.
반면, '정국 혼란을 막기 위해 여야가 임명 동의해줘야 한다'는 답변이 21.0%, '청문회를 우선 진행한 뒤 그 내용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는 답변은 19.7%를 기록했습니다.
종합해보면 '일단 철회'하라는 응답이 45.0%, '임명 동의'하거나 '적어도 청문회를 진행해보자'는 응답이 40.7%로 오차 범위 안
조사는 전국 성인남녀 531명을 대상으로 오늘(4일) 진행됐고,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자동응답·스마트폰앱 혼용방식이 사용됐습니다.
응답률은 12.4%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P이며 질문내용과 전체질문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이성식 기자 | mod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