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장관이 최순실씨와 함께 비선 실세 의혹을 받은 최 씨의 언니에 대해 출국금지 검토를 지시했습니다.
의혹 초기 때만 해도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던 장관들의 태도가 조금씩 변하고 있습니다.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하루가 멀다하고 의혹이 쏟아지자 결국 최 씨를 옹호하던 각 부처 장관들도 한발 물러섰습니다.
최 씨 언니 최순득씨에 대한 의혹에 조사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김철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전 예방차원에서 장관께서 검찰당국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부탁을 드려 (최순득 씨와 그 딸을) 출국정지를 시키는 것이 마땅하다."
▶ 인터뷰 : 김현웅 / 법무부 장관
- "그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검토하도록 지시하겠습니다."
지난 9월 국정감사 때만 해도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정했던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인터뷰 :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지난 9월 27일)
- "과연 대통령께서 퇴임 후에 이런 (문화와 스포츠) 사업들을 영위하는 재단에 그렇게 관여하실 일이 있으실까 하는 것이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최순실 씨가 국민적 지탄을 받으며 검찰의 수사 대상이 되자 이번에는 "적극적으로 조사하겠다"고 입장을 바꿨습니다.
▶ 인터뷰 :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계약 상대자라든지 보조금 사업의 주체라든지 하는 점에 있어서는 의문을 갖게 하는 주체들이 좀 있습니다. 면밀히 점검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최순실 사태'로 국민의 비난과 질타가 쏟아지자 정부도 사태를 감추기보다 밝힐 부분은 적극적으로 밝히는 쪽으로 노선을 변경한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