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 이어 김규현 외교안보수석도 임명된 후 박근혜 대통령을 한 번도 독대한 적 없다고 고백 아닌 고백을 해 논란입니다.
1년 가까이 청와대 수석비서관으로 일하면서 대통령과 얼굴 마주 대고 말 한마디 못했다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대통령과 독대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 말을 잇지 못합니다.
▶ 인터뷰 : 백혜련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안보수석님, 대통령님 독대하신 적 있습니까? 몇 번이나 하셨습니까? 솔직하게 얘기해보세요. 대통령 독대, 재임 동안, 한 번도 하신 적 없습니까? 없으신 거죠?"
연거푸 다그치자 주저하며 입을 엽니다.
▶ 인터뷰 : 김규현 /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 "제가 독대한 적은 없습니다만, 그 의미를 너무 그렇게 해석하시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이 잇따라 대통령과 독대한 적 없다며 '고해성사'를 하고 있습니다.
시작은 첫 여성 정무수석 자리에 올랐다 11개월 만에 그만둔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입니다.
▶ 인터뷰 :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그제)
- "대통령과 독대하는 게 한 달에 한 번 정도 됐나요?"
▶ 인터뷰 :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그제)
- "따로 독대는 집무실에서, 집무실에서 다른 분들 계신 사이에 말씀드린 적은 있습니다. (따로 일대일로 독대하는 거요) 독대한 적은 없습니다. (1년 동안에? 진짜예요?) 네. 저는 전화통화는 했어도 독대를 한 적은 없습니다. "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두 수석의 예상 밖 고백에 야당은 "대통령이 결국 최순실과만 소통했다는 뜻"이라며 소통 부재를 질타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송철홍 VJ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