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신임 국무총리 내정자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대리인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김 내정자와 우 전 수석 장인과의 인연 때문인데요.
무슨 얘기인지, 송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병준 내정자와 우병우 전 수석 관계에 의혹을 제기한 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입니다.
박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김병준 내정자가 우병우 전 수석 장인 고(故) 이상달 정강중기 회장 추도식에 참석했다고 공개했습니다.
그 증거로 지난 2013년 이 회장 5주기 추도식 소식을 보도한 지역신문 기사를 덧붙였습니다.
김 내정자는 추도사에서 2003년 당시를 언급하며 "호통치던 회장님의 기개를 잊을 수 없다"고 칭송했습니다.
김병준 내정자와 우 전 수석의 장인 고 이상달 회장은 경북 고령 출신으로 아주 가까웠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교롭게도 최순실 씨를 맡은 이경재 변호사도 고령 출신이라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박영선 의원은 "현재 우 전 수석이 뒤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대리인'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김 내정자는 해당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김병준 / 국무총리 내정자
- "전 우 수석은 잘 모르고, 당연히 모르죠. 우 수석의 장인은 이상달 회장이라고 제 고향의 향우회 회장이십니다. 경북 고령에 …."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