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전에서 대통령을 보좌해야 할 청와대 비서실장이 이틀째 공백 상태입니다.
당초 오늘중으로는 신임 비서실장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그냥 지나가버렸습니다.
사람을 못 구한걸까요. 혹은 제의를 받은 사람이 망설이고 있는걸까요.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에 고개를 숙인 채 입장한 박근혜 대통령.
이틀째 빈자리인 비서실장과 정책조정, 그리고 정무수석 자리를 아직 채우지 못했습니다.
특히 이원종 전 비서실장은 박 대통령 대국민사과 바로 다음날(10월 26일) 사표를 제출했기 때문에, 이날부터 계산하면 벌써 일주일쨉니다.
'최순실 사태'로 레임덕이 가속화 되는 시점이어서 비서실장 적임자를 구하는데 애로를 겪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입니다.
화요일마다 열리던 비서실장이 주재 회의도 열리지 못했고,
통상 비서실장이 참석하는 내일(2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도 참석자를 결정하지 못하다가, 결국 와병 중이던 김규현 외교안보수석이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서실장 하마평은 청와대 안팎으로 무성하지만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과 뜻이 맞는 것으로 평가받는 권영세 전 주중대사와 현경대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 등이 거론되지만, 이 역시 현 시국의 인적쇄신과 취지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입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 "이 때문에 제3의 후보가 깜짝 발탁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 가운데, 하루빨리 청와대 비서실부터 재정비한 후 내각쇄신도 속도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영상취재: 김인성,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