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3당 박근혜 대통령, 최순실 게이트 대책 두고 '온도차'
↑ 야3당 박근혜 대통령 최순실 게이트/사진=연합뉴스 |
야권에서 최순실 사태에 대한 대책 마련을 두고 뜨거운 논의가 오가고 있습니다.
특히 국정 정상화 방법의 하나로 부상한 거국내각의 방법론을 놓고 계파 또는 정치적 성향에 따라 의견이 분분합니다.
지난 달 31일과 오늘(1일) 잇따라 열린 더불어민주당의 의원총회는 이를 단적으로 보여줬습니다.
새누리당의 거국중립내각 제안에 호응해야 한다는 주장에서 부터 이번 사태의 '공범'인 여권으로부터의 제안은 진정성이 없는 만큼 야당이 거국중립내각을 주도해야 한다는 논거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여기에 야권의 대권 선두주자인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거국내각 주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사실상 권력 이양을 뜻한다는 주장까지 나와 논란을 더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문 전 대표의 거국내각 방안에 대해 현실성이 없다는 취지로 평가하면서 '권력 나눠먹기'로 비친다고까지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 야3당 박근혜 대통령 최순실 게이트/사진=연합뉴스 |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거국중립내각 구성에 대해선 "대통령이 일선에서 물러난 상태에서 1년 4개월짜리 거국중립내각이 들어선다면 이것이 과연 혼란 없이 제대로 돌아가겠느냐는 점에서 대단히 의문"이라고 부정적
그는 "헌법상 권한은 대통령이 갖고 있는데, 선출되지도 않은 권력이 대통령을 대신하는 게 일시적, 한시적인 것이 아니라 1년 4개월이라는 긴 기간 동안 간다는 게 유례가 없었다"며 "그 사이에 대통령이 마음을 달리 먹으면 갈등과 파국이 온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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