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근령 씨의 남편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박 대통령에게 위로금으로 준 6억원의 일부가 최태민 일가에 흘러들어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신 총재는 1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그 6억원 중 일부가 최태민 일가가 부를 축적한 시드머니(종잣돈)로 갔을 확률이 높다”라며 “이번 기회에 최태민 일가가 축적한 부를 조사해 그 돈의 출처가 밝혀지지 않는 돈은 국고환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신 총재는 “1970년대 말 강남의 아파트 한 채 가격이 200만원 정도다. 그러면 6억원은 아파트 300채 가격”이라며 “아내가 아파트 한 채를 받았고, 박지만 회장도 당시 아파트 한 채가 있었다. 그럼 298채 아파트는 어디로 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신 총재는 또 “최순실 씨가 강남에서 유치원 사업을 해서 돈을 벌었다고 하지만 해당 사업만으로 3년 안에 그 정도의 금액을 만들어 낼 수 없다”고 최태민, 최순실 일가의 재산 축적 과정에 대해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2012년 대선 후보 당시 TV토론회에서 전 전 대통령에게 받은 6억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 총재는 또 “아내에 말에 의하면 최태민 씨의 등장은 육영수 여사의 서거 이후가 아니라 살아 생전이라고 했다”며 “당시 박근혜 영애의 비공식 행사들이 많았는데 그 행사장에 최태민 씨가 등장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최태민 씨가 박근혜 영애와 인연을 만들기 위해 영애의 동선이 틀어지는 행동을 해 육영수 여사에게 보고가 됐다”며 “보고를 받은 육 여사는 ‘이런 사람들은 굉장히 조심해야 되고, 주의해야 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과 최태민 씨는 육 여사의 서거 이후 최씨가 박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면서 맺
신 총재는 “지금 문고리 3인방은 도려냈다. 비서실 총사퇴도 이뤄졌다. 이제 3대 사정기관의 최순실과 관련된 사람은 뿌리 뽑아야한다”며 “최순실의 대포폰 4개를 잘 조사해보면 거기에 등록돼 있는 의원들의 이름이 많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소현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